제 2차 세계대전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용소 생활을 견뎌내고 기적적으로 집으로 귀가한 프리모 레비가 쓴 글이다. 프리모 레비는 이탈리아에서 인종법에 의해 억압을 당하며 대학에서 수학하던 그는 反파시즘 단체에서 활동하다 나치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 후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겪었던 일들을 꽤나 차분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이 책에 담아냈다. 증언문학의 고전으로 불리우며 프리모 레비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담한 현실에서도 인간은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것이 짐승과 다르지 않은, 이성과 감성의 파괴를 강요받는 무자비한 현실이라도 살아가기 위해 적응해 나간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도 핍박받는 자와 핍박하는 자가 생겨난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