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3

이것이 인간인가 - 프리모 레비(이현경 옮김, 돌베개)

​제 2차 세계대전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용소 생활을 견뎌내고 기적적으로 집으로 귀가한 프리모 레비가 쓴 글이다. 프리모 레비는 이탈리아에서 인종법에 의해 억압을 당하며 대학에서 수학하던 그는 反파시즘 단체에서 활동하다 나치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 후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겪었던 일들을 꽤나 차분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이 책에 담아냈다. 증언문학의 고전으로 불리우며 프리모 레비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담한 현실에서도 인간은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것이 짐승과 다르지 않은, 이성과 감성의 파괴를 강요받는 무자비한 현실이라도 살아가기 위해 적응해 나간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도 핍박받는 자와 핍박하는 자가 생겨난다. 인간..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김태훈 옮김, 8.0)

세계 최고 MBA 중 하나로 손꼽히는 와튼스쿨에서 13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라는 타이틀을 가진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의를 엮어낸 책이다. 와튼스쿨에서는 경매 포인트를 통해 수강 신청을 한다. 100~500포인트면 신청이 가능한 보통 다른 과목들에 비해 10,000 포인트 넘게 베팅을 해야 수강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짐작이 간다. 스튜어트 교수는 자신의 협상법은 그 동안의 협상법과 상당히 다르다며 협상에 대한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심어 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가 밝히는 열두 가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목표에 집중하라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감정에 신경 써라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 상대방이 따르..

말공부 - 조윤제 (흐름출판)

'대화에는 격이 있어야 하고 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말공부란 제목에 손이 간 책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소통에서 가장 핵심인 말(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시대에도 내노라 하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한 순간의 잘못된 혀놀림으로 인해 그 동안 쌓아온 공이 무너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인 말에 관해 공부하여 보자. 논어, 맹자, 장자, 사기, 십팔사략, 전국책, 후한서, 여씨춘추, 설원, 세설신어​ 등의 고전에서 일화를 발췌하여 소개하면서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제1편 촌철살인寸鐵殺人, 단 한 마디로 끝내라 마음을 헤아려주는 진심의 한 마디 | 말로 마음을 어지럽혀라 | 극적인 반전을 만드는 역전의 한 수 | 상대가 좋아하는 것으로 말하라 | 스스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