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세종대왕과 나란히 대한민국 사람이 존경하는 인물 1, 2위를 다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기 같은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이다.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영화화 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흥행을 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1,000만이 넘는 관객 동원에 놀랐다. 과연 무엇이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을까.배우 개개인의 연기력은 출중하다. 이미 많은 작품에서 연기로 인정받은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을 주연으로 다수의 연기파 조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순신 최민식 이외에 무게감 있는 캐릭터가 없다. 특히 류승룡의 등장은 좋았으나 뒤로 갈 수록 눈에 힘만 줄 뿐 딱히 비중이 없어 아쉬웠다. 그와 이순신 간의 팽팽한 대립 구조를 기대했지만 그냥 우리의 영웅 이순신에게 희생당하는 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