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숲’ 이란 책 이름이 좋다. 마음 한 켠 따뜻해지고 .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세계의 역사 현장을 찾아서 20세기를 되돌아보고 21세기를 전망하는 기획으로 집필한 책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독자에게 엽서를 띄운다는 컨셉으로 진행 된다. 여행을 하며 쓴 글이지만 여행지의 묘사나 사진, 관광 정보에 대한 글이 아닌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여 느끼고 시사한 바를 담담하게 적어나가며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총 46 챕터의 내용의 연계성이 크지 않은 단락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 단락씩 짧은 호흡으로 읽어가기 편하다. 다만 문맥의 의미나 단어의 모호성이 읽기에 거북한 감이 있다. 쉬운 단어들로 풀이가 가능할 법한 문장들도 읽기 어려운 구조로 쓰여져 있는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