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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KT 무제한 요금제 완전무한 LTE 요금제는 데이터 초과 사용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2of2)

지난 번 글을 올린 후 다음 날 연락을 준다는 약속은 역시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주말포함 5일을 지난 오늘에서야 고객만족센터 과장이란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부서와 직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olleh. 전화가 늦어서 미안하다. 문의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무제한 요금제와 데이터 쉐어링 사용 시 데이터 초과에 의한 요금 발생 부분에 대해서는 상담원들에게 필수 상담내용으로 교육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요금제 변경 시와 데이터 50% ,80%, 100% 사용 시 sms 로 안내를 하고 있으며 이럴 경우 자사의 책임이라고 판단할 순 없다. 다만, 이번 경우에만 특별케이스를 적용하여 50% 요금 감면 혜택을 해주겠다.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었지만 편도선염에 걸려 말하기가 상당히 거북스러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몇 가지의 질문을 하였습니다.

본인. 지난 번 상담 시 데이터 쉐어링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가 있다고 들었다. 그 요금제를 이용 하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알려달라. 또한 데이터쉐어링을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사용하고 있을 때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안심차단 옵션은 설정 할 수 없나?

olleh. 지금 바로 답변을 어렵고 확인 후 다시 연락 주도록 하겠다.

40분 가량 후 전화가 왔습니다.

olleh. 데이터쉐어링에는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는 상품이 현재 없다. 예전에 있다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상담원이 잘못 안내를 해준 것 같다. 미안하다. 또한 안심차단 옵션은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지원하고 있지 않다.

이런 식으로 통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결론은 상담원에게 필수 적으로 안내하도록 교육은 하고 있지 않지만 sms 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니 잘못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전에도 말했듯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요금이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려 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통보했으니 책임은 없다 회피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무제한이라는 화려한 메시지로 도배한 광고 어디에서도 데이터쉐어링에 관한 내용은 볼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 요금제 설명 표에서 '데이터 제공 안내' 버튼을 눌러야만 밑에 데이터 쉐어링에 대해 두 줄 언급되어 있습니다. 요금과 직결 되는 중요한 사항을 저렇게나 꼭꼭 숨겨두었답니다.

또한 발생한 요금 할인율이 30%에서 50%로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처음 문제를 제기하였을 때 50%를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을까요. 고객의 성향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대응하는 방식에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비단 KT 뿐 아니라 대다수의 기업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렇게 olleh KT와의 해프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약정 기간이 끝나면 다른 통신사로 전부 옮길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옮긴 곳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