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의를 할 때 노트 대신 아이패드를 가지고 들어가 에버노트를 이용해 회의 내용을 정리합니다. 외근을 갈 경우에도 커다란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 미니를 들고 갑니다. 소프트웨어 키보드로 치다 보니 오타가 많지만 익숙해지면서 속도도 어느 정도 따라옵니다. 간단한 회의록 정도는 충분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패드 미니를 좀 더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키보드를 장만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블루투스 키보드를 비교해 본 후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선택의 기준에는 키감, 휴대성, 가격의 순서대로 중요도를 정했습니다.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휴대하기 적당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 iOS와의 훌륭한 호환성으로 인해 텍스트 기반 문서 작업을 할 때 노트북과 비교 시 큰 불편한 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노트북은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휴대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풀배열 키보드 사이즈
일반 풀배열 키보드와 비슷한 사이즈로 타이핑 시 오타율이 적습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미니 블루투스 키보드나 접이식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사이즈가 작습니다. 메시징 작업이나 간단한 문서 등 짧은 글을 쓰는 경우에는 괜찮지만 아무래도 분량이 긴 글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런 점에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2. 풀배열 키보드 사이즈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보니 크기가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숄더백에 다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와 책과 아이패드를 넣고 키보드를 함께 수납하면 가방이 무척 뚱뚱해 집니다. 2단, 3단으로 접히는 접이식 키보드와 비교 시 휴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이패드와 함께 안전하게 휴대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이 필요합니다.
<해피해킹 & 리얼포스와의 크기비교>
3. 나쁘지 않은 키감
4. 높이 조절 불가능
역시 애플답게 심플하면서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사용 중인 하얀색 아이패드와도 잘 어울립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 곁들면서 글을 쓰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도 좋습니다. command 키를 이용한 단축키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보다 글쓰기에 유리합니다.
6. 그래도 비싼 가격
다 좋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입니다. 중소기업의 보급형 블루투스 키보드를 8대 가량 장만 할 수 있는 높은 가격은 마지막까지 선택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가격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기에 충분했습니다.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해서 오래 동안 고장 없이 사용하는 것이 결국엔 이득일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맥 혹은 맥북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미려한 디자인은 아름답습니다. MAC OS를 사용하시며 디자인을 중요하기 여기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특히 iOS 단말기에서 글을 쓰고자 하지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드립니다. 사이즈가 조금 크긴 하지만 iOS 단말기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호환성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다만 블루투스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키 입력 시 간간히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이럴 땐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고 재 연결하면 증상이 호전되니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MAC이나 iOS 이외의 윈도우,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주로 Windows, Android 기기를 사용하며 실용적인 면을 중요시 한다면 다른 키보드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무선 키보드가 필요하지 않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대안들이 있으니 업무 환경 및 상황에 맞는 적절한 키보드를 찾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